마장동 소고기맛집) 전봇대집 방문 후기

새해가 지나고 겨울끝자락 추웠다 따뜻했다 반복하면서 괜히 몸이 허해진 것 같고 기력보충을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고기집이야 집근처에 널려있지만, 나들이겸 콧바람쐬러 인생 최초로 마장동을 가보기로 했어요.

마장동 소고기집 검색해보다가 티비방송에도 나왔고 리뷰도 많아서 "마장동 전봇대집"으로 선택했습니다 !

0. 분위기 (TMI 넘어가도 됨)

마장동 고기골목에 들어가면 이런 느낌의 한층짜리 가게가 쭈욱~ 즐비해있습니다. 뭔가 정감가는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2시쯤 도착해서 점심시간이 지난 후였고, 들어가자마자 느낀 점은 '한바탕 전쟁이 치뤄졌구나' 였습니다. 

테이블마다 식사하고 일어난지 얼마 안된 듯 했고 분주하게 식당직원들이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3-4팀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온 친구무리, 모녀 등등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이 있었어요. 식사하다가보니 등산다녀온듯한 아저씨들도 무리지어 오셨어요.

인기 있는 집에 점심 피크타임을 지나서 한창 지쳐있을 시간,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는 없을 수 있겠다 싶었지만 가족같은 분위기였어요. 진짜 가족인거 같기도 하고..? 웃으면서 즐겁게 안내해주셔서 편안히 식사했습니다.

 

 

2.  기본 상차림

기본 찬 구성은 사진과 같습니다.

마늘, 고추, 고구마, 된장, 양파절임, 상추, 기름장, 그리고 간장에 청양고추 길게 썰어서 나온 소스가 저는 맛있었어요. 베스트는 저 파절이무침... 2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어요. 리필요청하면 그때그때 무쳐서 주시는 것 같았어요. 생간을 기본으로 주셨는데 저희는 생간은 못먹어서 받자마자 돌려드렸어요. 그래서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먹다보면 막바지에 소고기 뭇국도 주셨는데 아마 술마셨으면 해장까지 하고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국물이 끝내줘여...  

 

 

 3.  내가 시킨 소고기 

저희는 살치살 300g과 갈비살 300g을 주문했습니다. 2명이서 가서 엄청 다양하게 먹진 못했어요.

이상하게도 제가 고기부위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살치살!살치살! 하면서 먼저 살치살을 시켰습니다. 메뉴판 제대로 보지도 않구요 ㅎㅎ; 시키고 보니 모듬으로 가성비 좋게 다양하게 먹을 수도 있었던.. 심지어 살치살이 비싼편이었어요 ㅎㅎ... 난 살치살을 왜 먹고 싶었던 것일까, 어디서 들은걸까 아직도 미스테리에요. 아무튼 살치살은 얇고 넓어서 보들보들하고 갈비살은 통통하니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갈매기살 같이 통통)

[ 살치살 300g ]

[ 갈비살 300g ]

 

4.  메뉴판 (23.2월 방문)

국내산 소고기와 한우메뉴 가격표가 따로 있고 가격도 조금씩 달라요. 당연 한우가 더 비쌉니다~ 

인증영수증) 살치살, 갈비살, 콜라1 먹었습니다~

5.  마장동 전봇대집 찾아가는 길

주소: 서울 성동구 살곶이길 40
전철: [2호선] 용두역 4번출구에서 580m
시간: 월요일-일요일 11:00~22:30 

가는 길목에 안내가 되어있어 길치도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점점 고기냄새가 짙어져서 본능에 의해 이끌려가기 쌉가능....ㅎㅎ

 

조금은 늦은 점심이었지만 저녁까지 배가 불렀어요. 조만간 다시 한번 갈 예정이에요. 증말 맛있었네요.. 다음번에 가면 모듬으로 시켜서 여러가지 종류 먹어보고 싶어요 ! 술도 곁들여서 ^^.. 마장동 맛집 전봇대집 고기도 맛나지만 옛날분위기도 좋고 넘 좋았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