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restaurant and cafe .

2022년 남산 엔그릴 방문, 메뉴, 로맨틱 프로포즈 장소.

by 윰윰이 2022. 5. 10.
반응형

2022년 5월 6일 남산타워에 있는 엔그릴에 방문하였습니다 !
날씨도 너무 좋고 ~ 걸어올라가도 좋을 것 같았지만, 몹시 지쳐있던 터라 케이블카 탑승권을 구매했어요.

남산 케이블카 탑승권: 대인 1인당 왕복 13,000원 ( 22.5.6 기준)
- 대기줄이 길지만, 꽉꽉 채워서 가기때문에 생각보다 금방 빠집니다.

남산타워 전망대에 올라갔어요~ 안녕 서울~ 전망대쪽은 사람밀도에 비해 환기가 잘안되는지... 조금 공기가 답답하고 더웠어요.

저희는 6시 예약이었는데 50분쯤 엘레베이터 근처에 기웃기웃 했더니, 직원분께서 정각에 입장할 수 있다고 딱 정리를 해주시더라구요~ 얄짤없이 전망대를 몇바퀴 더 돌면서 젤리도 사먹고 기념품 구경도 하다보니 어느덧 6시가 되었습니다.

6시 ~~ 드디어 입성 !! 자리로 안내받고 의자를 열어주시고 앉으면 다시 앞으로 의자를 밀어주세요 ! 마치 놀이기구 탑승하는 것 같은 기분 ^^ 앉자마자 웰컴 스파클링샴페인을 한잔씩 따라주십니다. 뷰는 환상이에요.............. 아시다시피 의자에 앉아있으면 자리가 돌아가기때문에 잠시후 뒷 사진부터는 배경이 스멀스멀 바뀌기 시작합니다.

코스메뉴 자체에 테마가 정해져 있어서 먹으면서 메뉴판을 자꾸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ㅎㅎ 가격은 사악하지만 맛있고 먹는 재미도 있었어요 ~ 다음 음식에 대한 기대도 되었구요 !


첫번째 메뉴. 광장시장 먹거리들

저는 저 김부각으로 말린 마약김밥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나중에 김부각으로 비슷하게 머스타드?겨자?로 흉내 내보고 싶었어요. 크래커+육회 = 맛있다.... 히비스커스 젤리도 상큼하니 입맛이 살아났어요.
아참.... 저 앞에 보이는 노란색 동그라미 ..... 훈제 버터인데 ............ 저거 가져가신다고 하면 꼭 붙들고 계세요...
스테이크랑 훈제버터 같이 먹었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아직 아쉬움이 있어요 ㅎㅎ 식사 중간에 식전빵은 치워주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훈제버터가 사라져서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 글 보신분들께서는 꼭 사수하시길...ㅎㅎㅎ


두번째 메뉴. 경복궁 구절판

한입먹고 한강을 바라보면서 멍때리고 맛을 음미하는데 이런게 행복인가 싶었어요 ㅎㅎ


세번째 메뉴. 종로 생선구이 골목.

와사비 대신 이탈리아식 파슬리소스를 곁들인 것이 독특했고, 도미구이는 가시가 아주 잘발라져 있어서 먹기 편하고 담백&고소한 맛이었습니다. !!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도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거에요 ~ 가니쉬로 나온 파프리카+토마토는 새로운 신선함이 있었어요 ~ 둘의 조화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네번째 요리. 동대문 닭한마리

이것은 마치 삼계탕이 떠오르는 구수한 국물 ~ 근데 의외로 반전의 반전이었어요!!. 휘휘 저어보니 밥알이 아닌 코코팜에 있는 네모난 야채같이 생긴것들이 있고 샐러리악을 잘게 다져 리조또처럼 만든것 같더라구요 ~ 찾았다... 내 다이어트 주식^^............ 또하나의 반전은 치킨 라비올리였어요. 한개 들어있는데 그냥 라비올리 안에 퍽퍽한 닭고기가 들어있겠거니 ~ 뻔하지 뭐 했는데 한입베어물자마자 트러플향과 함께 촉촉한 국물이 같이 어우러져서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
제일 반전이었던 디쉬였어요


다섯번째 요리. 남산 '엔그릴' (안심/채끝/부채살)

대망의 메인요리........ 맛있게 먹다보니 해도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있었네요;;; 왼쪽 위가 안심, 오른쪽이 부채살, 아래가 채끝..(맞겠지?) 아래부터 시작해서 안심까지 순서로 먹으라고 했어요 ! 함께 나오는 절임류와 소스도 다 좋았어요
특히 트러플페이스트... 남자친구가 옆에서 먼저 발라서 한입먹는데 옆에 앉아있는 저한테까지 향이 느껴지더라구요 ㅎ
갓 절임, 새송이 절임, 콜리플라워 절임 다 상큼상큼해서 개운했습니다. 버섯요리도 보양식같은 맛이 느껴졌어요.


여섯번째. 인사동 전통찻집 (오미자소르베)

일곱번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여덟번째. 후식과 차/커피

아마 이쯤부터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나봐요 ㅎㅎㅎㅎ

마지막 케이크와 반지❤️ 그리고 진심을 담은 편지낭독의 시간…  넘넘 행복했어요 ; )

프로포즈를 많이 하는 장소라서 그런지 창문한켠에 이렇게 메리미가 써있더라구요 ~ 꽃장식과 하늘배경으로 청혼멘트를 보니까 더더욱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프로포즈 장소였어요.

남산 엔그릴레스토랑 ! 음식테마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정말 궁금해지고, 열심히 돈벌어서 또 기념일마다 와보고 싶은 곳이에요. 음식도 어느한쪽의 재료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 지루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식상하지도 않았고 그 재료로 이걸 만들었다고? 하는 궁금증도 자아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반응형

댓글